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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서오세요 공립 카이누스 학원에 1화 [Renew] 공립 카이누스 Renew

 " 그래도 아직 선생님은 안왔잖아~? "
 " 피차일반 지각인건 변함이 없는데요, 회장. "

붉은색 트윈테일을 한 소녀가 자신보다 큰 푸른색 포니테일의 소녀에게
무척이나 당당한 듯이 말하지만 정작 되돌아온건 무심함과 딱딱함이 묻어나는 대답이었다.

 " 언제나 그렇지만 헬베르트는 이런 것만 예외가 없구만~ "
 " ' 이런 것만 ' 인겁니까... "

붉은색 트윈테일의 소녀가 푸른색 포니테일의 소녀를 ' 헬베르트 ' 라고 부르며
참으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자 헬베르트는 한숨을 쉬며 답변한다.

붉은색 트윈테일의 소녀의 이름은 ' 시르벨리 '
푸른색 포니테일의 소녀의 이름은 ' 헬베르트 '
공립 카이누스 학원의 고등부 2학년 회장,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.

 " 모두 자리에 앉아주세요. HR을 시작하겠습니다. "

하늘색의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한 여자가 들어와 학생들을 통솔하기 시작한다.

차가우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, 그녀의 이름은 ' 헤파타카 히야신스 '
초등부 교양과목 담당이자 고등부 2 - A 반의 담임을 맡은 선생님이다.
교내 최고 미인 중 한 명으로 학생 및 선생님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지만,
정작 본인은 그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.

 " 오늘은 HR을 시작하기전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. "
 " 선생님~! 전학생인가요-?! "

히야신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르벨리는 오른 손을 들며 벌떡 일어나 말하지만

 " 회장, 앉아서 이야기해도 무방해요. "

헬베르트는 한 손을 자신의 이마에 두고
다른 한 손으로 시르벨리의 머리를 누르며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했다.

 " 그렇단다. 자, 들어오련. "

교문이 열리고 검은 머리칼에 검은 색의 눈동자를 가진 소년이
교문 앞에 부들부들 떤 채로 서 있었다.
하지만...무엇보다 그 소년이 입고있는 옷이 ' 여자교복 ' 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.

 " ...... "
 " ...... "

2 -A 반의 학생들은 침묵을 지키고 소년 역시 침묵을 지켰다.

 " 교실에 들어오련. 들어오지 않으면 소개를 못하잖니. "

히야신스의 말에 겨우겨우 교실에 한 발 들어서는 소년이었다.
한발씩 천천히 느릿느릿...

 " 아 정말-!! 후딱 안들어올꺼야-?! "

결국 인내심이 부족한 시르벨리는 그새를 못 참고 벌떡 일어나 소년을 향해 소리쳤다.
그러자 소년은 흠칫 놀라 재빨리 히야신스의 뒤에 숨어버렸다.

 " 아... "

시르벨리는 그 광경을 보고 입이 벌어진 채 현재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본다.

지금 저 녀석, 내가 소리쳐서 히야신스 선생님의 뒤에 숨은건가...?
게다가 나도 못해 본 히야신스 선생님의 허리를 잡고 있어?
지금 보니까 키도 나랑 비슷한 것 같은데...정말 동급생인가?
그런데 지금 가장 화가 나는건...

 " 야, 너 임마-!! 선생님 허리에서 손 안놔-?! "

시르벨리는 다짜고짜 히야신스 뒤에 숨어있는 소년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.

" 으에... "

짧게 들려온 소년의 목소리는 남자같지도 여자같지도 않은 중성적인 목소리였다.
어쨋든 히야신스의 허리에서 손을 놓고 옆에 섰지만...
여자치곤 키가 큰 히야신스의 허리 위치 정도의 신장이었다.
다시 침묵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히야신스가 목을 가다듬고 소개를 시작한다.

 " 이 아이의 나이는 여러분과 같은 17세 이고, 이름은 키미나리...아카시...? "
 " 네... "

히야신스의 물음에 작은 답이 되돌아왔다.

 " 이름은 ' 키미나리 아카시 ' 입니다. 사이좋게 지내주세요. 
   자기 소개 하고 저기 서 있는 학생 옆에 앉으련. "
 " 네...네-? 자...자기소개요? "
 " 그래, 너에 대해 알려줘야 다른 학생들이 너와 빨리 친해질 수 있잖니? "

히야신스의 친절한 설명으로 아카시는 입을 열어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.

 " 키...키미나리 아카시 에요...잘 부탁 드립니...다... "
 " 성별은? "

엄청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으려는 아카시에게
헬베르트가 간단하지만 의외로 놀라운 질문을 던졌다.

 " 네? 여자...인데요... "
 " ...... "

자그마한 목소리로 자신의 성별을 밝인 아카시의 말에
히야신스와 아카시를 제외한 학생 전부가 다시 한 번 침묵에 휩싸였다.

 " ....여자였냐...? "

시르벨리가 침묵을 깨고 말하자, 아카시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.

 " 남자처럼 보이시나요...? "
 " 응, 확실히 그렇게 보이는데? "

시르벨리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.

 " ...... "
 " ...... "

침묵은 교실을 끌어안은 채 적막함을 이끌 뿐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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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자 아카시 주변으로 아이들이 몰리기 시작한다.
전학생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, 무엇보다 그녀의 타이틀이
' 남자같은 여자 ' 라는 이유도 한 몫을 하였다.

 " 그래서 종종 남자로 오해 받은 적이 많은거구나? "
 " 응...꽤 많아... "
 " 헤~ 왠지 부럽네~ "
 " 고...고마워... "

여러가지 질문을 받으며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아카시를 보며
시르벨리는 한숨을 쉬며 헬베르트에게 말한다.

 " 저녀석...표정은 진실이 아니네... "
 " 그렇네요...감정이 생각보다 많이 없으신 분 같군요. "

헬베르트는 아카시를 보면서 시르벨리의 말에 동감하는 듯이 답한다.

 " 저 녀석, 개선이 필요하겠으... "
 " 또 이상한 계획을... "

시르벨리가 반짝이는 눈빛과 사악한 웃음을 짓자
이마에 손바닥을 대며 헬베르트는 그저 한숨을 쉴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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